Citeon
논문·연구 분석

AI 가시성 불확실성 정량화 논문 해설

박도현
박도현 · AEO 리서처
AI 가시성 불확실성 정량화 논문 해설

AI 검색에서 우리 브랜드가 인용되는지 한 번 측정해 본 결과는, 사실상 노이즈입니다. 같은 질문을 같은 모델에 같은 설정으로 던져도 답변과 인용 출처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 가시성'은 단일 숫자가 아니라 분포(distribution)로 다뤄야 하고, 측정에는 반드시 다중 실행 + 신뢰구간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AI 가시성의 불확실성을 정면으로 다룬 최근 연구들(arXiv:2603.08924, arXiv:2602.14349)을 메커니즘으로 해설하고, '단일 측정으로 순위를 보고하는' 업계 관행이 왜 위험한지, 그리고 어떻게 측정해야 신뢰할 수 있는지를 실무 규칙으로 정리합니다.

저는 david입니다. AEO 리서처로서 논문과 데이터를 메커니즘으로 읽는 걸 좋아하고, 근거 없는 단정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도 '인용이 흔들린다'는 현상을 감(感)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연산 수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왜 같은 질문에 매번 다른 답이 나올까 — 비결정성의 정체

먼저 가장 흔한 오해부터 깹시다. 많은 분이 'temperature를 0으로 두면 LLM은 결정적(deterministic)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맞는 말처럼 들립니다. temperature=0은 '가장 확률 높은 토큰만 고르라'는 설정이니까요. 그런데 실제로는 temperature=0에서도 출력이 흔들립니다.

한 실측에서는 2,350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에 동일 입력을 1,000번 넣었더니 약 80가지의 서로 다른 출력이 나왔습니다. temperature=0인데도 말이죠. 왜일까요?

비유: 정확히 같은 레시피, 다른 주방

같은 레시피(프롬프트)와 같은 셰프(모델 가중치)를 줘도, 어느 화구에서 굽느냐, 몇 인분을 동시에 굽느냐에 따라 미세하게 결과가 달라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LLM의 흔들림은 주로 하드웨어와 연산 순서에서 나옵니다.

즉 temperature는 '의도적으로 추가하는 무작위성'을 끄는 손잡이일 뿐, 시스템 자체에 내재한 비결정성까지 끄지는 못합니다. 이것이 AI 가시성 측정이 본질적으로 어려운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 흔들림이 '인용'까지 전파되는 경로 — RAG 메커니즘

AI 검색(ChatGPT 검색, Perplexity, 구글 AI, 네이버 AI 브리핑)은 대부분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구조입니다. RAG는 2020년 Lewis 등의 원전(arXiv:2005.11401)에서 정식화된 개념으로, 모델의 머릿속 지식(파라메트릭 메모리)과 외부 문서 검색(비파라메트릭 메모리)을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답변을 만들기 전에 먼저 관련 문서를 '검색'해서 가져오고, 그 문서를 근거로 답을 '생성'합니다. 이 과정을 단계로 쪼개면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 → [1. 검색 retrieval] → 후보 문서 수십 개
      → [2. 재정렬 reranking] → 상위 몇 개로 압축
      → [3. 생성 generation] → 답변 + 인용 표기

여기서 핵심은 흔들림이 단계마다 끼어든다는 점입니다.

단계하는 일흔들림이 들어오는 지점
검색(retrieval)질문을 임베딩 벡터로 바꿔 유사 문서를 찾음임베딩 미세 변동·인덱스 갱신·하이브리드 가중치 → 후보 집합이 조금씩 달라짐
재정렬(reranking)후보를 질문과 함께 다시 읽고 순위 매김경계에 몰린 후보들의 순위가 실행마다 뒤집힘
생성(generation)상위 문서를 근거로 답변·인용 작성위에서 본 토큰 단위 비결정성 + 어떤 문서를 인용으로 '표시'할지의 선택

검색 단계에서 우리 페이지가 후보 10등이었다가 11등이 되는 미세한 변동이, 생성 단계에서 '인용함/안 함'이라는 이진(binary) 결과로 증폭됩니다. 마치 시험에서 커트라인이 79.5점인데 내 점수가 79점과 80점 사이를 오가는 상황과 같습니다. 실력은 거의 그대로인데 결과는 합격/불합격으로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그래서 한 번 측정해서 '인용 안 됨'이 나왔다고 '우리는 인용이 안 되는 브랜드'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왜 '중간'이 특히 불안정한가 — Lost in the Middle

한 가지 더. 설령 우리 문서가 후보에 들어가 모델에 전달되더라도, 맥락 안에서 어디에 놓이느냐가 인용 여부를 좌우합니다. Liu 등 2023(arXiv:2307.03172)은 긴 맥락에서 모델이 앞쪽과 끝쪽 정보는 잘 활용하지만 중간에 묻힌 정보는 놓치는 U자형 패턴을 보였습니다. 검색 순위가 실행마다 흔들리면 우리 문서가 맥락의 끝(좋음)에 갔다가 중간(나쁨)에 갔다가를 반복하고, 이것도 인용 변동에 기여합니다.

핵심 연구 해설 ① — 인용은 멱법칙으로 출렁인다 (arXiv:2603.08924)

AI 가시성의 불확실성을 정면으로 정량화한 연구(arXiv:2603.08924)의 핵심 발견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 연구의 처방은 명확합니다. 다중 실행(multiple runs) + 부트스트랩(bootstrap) 신뢰구간으로 불확실성을 함께 보고하라는 것입니다.

비유: 동전과 여론조사

동전이 공정한지 알려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던져 앞면 비율을 봐야 합니다. 여론조사가 '지지율 42%'가 아니라 '지지율 42% (±3%p)'라고 보고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표본이 우연히 한쪽으로 쏠릴 수 있으니, 같은 조사를 반복하면 결과가 어느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지를 함께 알려주는 겁니다.

부트스트랩은 이 '반복 조사'를 데이터 안에서 흉내 내는 통계 기법입니다. 측정한 결과들을 한 바구니에 담고, 거기서 복원추출(같은 값을 또 뽑을 수 있게)로 가상의 표본을 수천 번 만들어, 그 분포의 가운데 95%가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를 신뢰구간으로 잡습니다. AI 가시성에 적용하면 이렇게 됩니다.

# 개념 의사코드 — 단일 측정 vs 분포 측정
# ❌ 단일 측정 (노이즈)
result = ask(model, query)        # 1회
report("인용됨" if cited(result) else "인용 안 됨")

# ✅ 다중 실행 + 신뢰구간
runs = [ask(model, query) for _ in range(N)]   # 같은 질문 N회
cite_rate = mean(cited(r) for r in runs)        # 인용된 비율
ci_low, ci_high = bootstrap_ci(runs, metric=cited, iters=5000)
report(f"인용률 {cite_rate:.0%} (95% CI {ci_low:.0%}~{ci_high:.0%})")

이렇게 보고하면 '우리 인용률은 30%인데, 신뢰구간이 10~50%로 넓다 → 아직 꼬리에 있고 변동이 크다'처럼 상태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읽을 수 있습니다.

핵심 연구 해설 ② — 모델·실행을 가로지른 변동 (arXiv:2602.14349)

또 다른 실험(arXiv:2602.14349)은 6개 모델에 걸쳐 총 480회 규모의 반복 측정을 수행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실무적으로 얻을 교훈은 두 가지입니다.

실제로 인용 패턴 자체가 엔진마다 크게 다르다는 점은 별개의 대규모 인용 분석에서도 드러납니다. 한 분석에서 ChatGPT와 Perplexity의 인용 도메인 중복은 약 11%에 그쳤고, 인용의 약 90%가 엔진마다 달랐습니다. ChatGPT는 위키백과 비중이 약 47.9%로 높았고, Perplexity는 Reddit 비중이 약 46.7%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엔진마다 '어디서 답을 길어 오는지'의 성향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이런 구조적 차이 위에 실행 단위 비결정성까지 얹히니, 엔진별·반복 측정 없이 단일 숫자로 가시성을 말하는 건 두 겹으로 위험합니다.

이 모든 게 실무에 주는 함의 — 약한 보고 vs 강한 보고

가장 중요한 실무 포인트입니다. 측정 결과를 어떻게 말하느냐가 곧 의사결정의 질을 결정합니다. 아래 대조를 보세요.

가시성 보고 문장

경쟁사 비교

개선 효과 판단

핵심 원리는 하나입니다. 점이 아니라 구간으로 말하라. 두 구간이 겹치면 차이를 주장하지 마라. 이건 통계학의 기본이지만, AI 가시성 업계에서는 자주 무시됩니다. 멋진 단일 순위표가 보고서로서 '팔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프롬프트 볼륨'과 'SOV 순위표'는 믿어도 될까

여기서 또 하나 짚어야 할 게 있습니다. 일부 도구는 '이 질문이 한 달에 몇 번 검색된다'는 식의 프롬프트 볼륨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AI 검색 질문량은 검색엔진 키워드 검색량처럼 공개 집계되지 않습니다. 대개 시장의 1% 미만 패널을 모델링한 추정치입니다. Conductor는 이를 두고 "신뢰할 수 없는 검색량 데이터는 없는 것보다 나쁘다"고 표현했습니다. 없으면 모른다는 걸 알지만, 그럴듯한 가짜 숫자가 있으면 그걸 믿고 잘못된 결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SOV(Share of Voice)도 마찬가지입니다. SOV는 한 카테고리의 AI 답변 중 우리 브랜드가 언급되는 비율로, 유용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1) 어떤 질문 세트를 고르느냐가 결과를 크게 좌우하고, (2) 단일 측정이면 위에서 본 노이즈를 그대로 안고 있으며, (3) 여러 엔진을 합산하면 메커니즘이 가려집니다. 그래서 SOV는 질문 세트를 고정하고, 엔진별로, 반복 측정해, 신뢰구간과 함께 봐야 의미가 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가시성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매출·리드를 설명하는 2차 지표로 봐야 합니다. CFO 관점의 측정을 강조하는 진영(Overdrive 등)이 지적하듯, 인용률이 올라도 매출이 안 따라오면 질문 세트가 비즈니스와 어긋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가시성 신뢰구간이 좁아지고 위로 이동하는 것이 '리드·매출 곡선'과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측정이 사업적으로 의미를 가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측정해야 하나 — 실전 체크리스트

위 연구들의 처방을 실무 절차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원칙구체 실행이유(메커니즘)
반복 측정같은 질문을 엔진별로 N회(예: 10~30회) 측정단일 측정은 비결정성 노이즈
신뢰구간 보고인용률 + 95% 부트스트랩 CI를 함께 표기멱법칙 꼬리의 변동을 정직하게 드러냄
엔진 분리ChatGPT·Perplexity·Gemini·Claude 따로 집계엔진마다 인용 출처 성향·메커니즘이 다름
질문 세트 고정비즈니스에 연결된 핵심 질문을 고정·문서화세트가 바뀌면 SOV가 비교 불가
겹침 검정두 신뢰구간이 겹치면 '차이 없음'으로 판단적은 반복은 순위를 뒤집음
추세로 읽기주 단위로 CI의 이동(폭·중심)을 추적단일 시점보다 방향성이 신호

그리고 측정 이전에, 애초에 후보로 진입하려면 AI 크롤러가 우리 사이트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robots.txt에서 GPTBot·OAI-SearchBot(OpenAI), PerplexityBot, ClaudeBot·anthropic-ai(Anthropic), Google-Extended(구글)를 허용해야 검색 후보 풀에 들어갑니다. 크롤러를 막아두고 '왜 인용이 안 되지?'라고 묻는 건, 가게 문을 잠그고 손님이 안 온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용될 확률 자체를 높이는 콘텐츠 — 변동의 중심을 위로

측정을 정직하게 하는 것과 별개로, '인용률의 중심값'을 끌어올리는 일은 콘텐츠로 합니다. 생성엔진 가시성을 다룬 연구(Aggarwal 등 2023, arXiv:2311.09735, KDD 2024)는 통계 수치·출처 인용·직접 인용문을 콘텐츠에 추가하면 특정 조건에서 생성엔진 가시성이 최대 약 4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유는 RAG 메커니즘으로 설명됩니다. 검증 가능한 수치와 명확한 인용은 재정렬·생성 단계에서 '근거로 쓰기 좋은 청크'로 평가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검색 단계의 적중률 자체를 올리는 기법도 있습니다. Anthropic의 Contextual Retrieval(2024)은 각 청크에 맥락 한 줄을 덧붙이는 것만으로 검색 실패율을 35% 줄였고(5.7%→3.7%), BM25 하이브리드를 더하면 49%, 리랭킹까지 더하면 67% 감소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우리 콘텐츠를 만들 때도 같은 원리를 빌려, 각 문단이 스스로 맥락을 품도록 쓰면 검색·인용 양쪽에서 유리합니다.

요약하면, 측정은 분포로 정직하게, 콘텐츠는 근거로 강하게입니다. 둘이 함께 가야 '인용률 분포의 중심이 위로 이동하고, 신뢰구간이 좁아지는' 진짜 성장이 보입니다.

Citeon은 이 원리를 제품에 담았다

Citeon은 'AI 검색에서 발견되고, 매출까지'를 목표로 하는 풀퍼널 마케팅 대행입니다. 이 글의 핵심 원리 — 단일 측정은 노이즈, 가시성은 분포로 봐야 한다 — 가 제품 설계에 그대로 반영돼 있습니다.

측정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정직함입니다. 그 정직함 위에서만 '무엇을 고쳐야 인용률이 올라가는가'라는 진짜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 무료 AI 가시성 진단 받기 (₩0) — 우리 사이트가 AI 검색 후보에 들어갈 준비가 됐는지, 어디를 고쳐야 인용 확률이 오르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temperature를 0으로 설정하면 측정이 안정되지 않나요?

아닙니다. temperature=0은 '의도적 무작위성'만 끕니다. GPU의 부동소수점 연산 순서와 배치 구성에서 오는 시스템 내재 비결정성은 그대로 남습니다. 실제로 한 실측에서 2,350억 파라미터 모델에 동일 입력을 1,000번 넣었더니 약 80가지 출력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temperature 설정과 무관하게 다중 실행이 필요합니다.

그럼 몇 번을 측정해야 하나요?

정답은 '목적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핵심 기준은 횟수 자체가 아니라 신뢰구간의 폭입니다. 측정을 늘려 신뢰구간이 의사결정에 충분할 만큼 좁아졌는지를 보세요. 변동이 큰(꼬리에 있는) 브랜드일수록 더 많은 반복이 필요하고, 두 대상의 신뢰구간이 겹치는 한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AI 검색 '프롬프트 볼륨' 숫자는 신뢰할 수 있나요?

대체로 추정치로 다뤄야 합니다. AI 검색 질문량은 공개 집계되지 않으며, 흔히 시장 1% 미만 패널을 모델링한 값입니다. Conductor는 '신뢰할 수 없는 검색량 데이터는 없는 것보다 나쁘다'고 지적합니다. 그럴듯한 가짜 숫자가 잘못된 의사결정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절대값보다는 비즈니스에 연결된 질문 세트를 고정해 추세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엔진들을 하나의 점수로 합쳐 보면 안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한 분석에서 ChatGPT와 Perplexity의 인용 도메인 중복은 약 11%에 그쳤고, 인용의 약 90%가 엔진마다 달랐습니다. 엔진마다 답을 길어 오는 출처(예: ChatGPT는 위키백과 비중↑, Perplexity는 Reddit 비중↑)가 다릅니다. 합산하면 어느 엔진에서 왜 인용이 흔들리는지가 가려져, 개선 행동으로 연결하기 어렵습니다.

인용 확률 자체를 높이려면 콘텐츠를 어떻게 써야 하나요?

검증 가능한 수치·명확한 출처·직접 인용문을 본문에 자연스럽게 넣으세요. 한 생성엔진 가시성 연구(KDD 2024)에서는 이런 요소 추가가 특정 조건에서 가시성을 최대 약 40%까지 올렸습니다. 또 각 문단이 스스로 맥락을 품도록 쓰면(Contextual Retrieval의 원리) 검색·인용 단계 모두에서 유리합니다. '효과가 크다'가 아니라 '5.7%에서 3.7%로 약 35% 줄었다'처럼 쓰는 식입니다.

참고자료

박도현
박도현 · AEO 리서처

생성형 검색·LLM 인용에 관한 논문과 데이터를 읽고 실무 언어로 옮깁니다. 근거 없는 '카더라'를 싫어합니다.

내 사이트의 AI 검색 점수가 궁금하다면

30초 무료 진단으로 SEO·AEO·GEO 점수와 처방을 받아보세요.

무료 진단 시작
← 인사이트 목록으로